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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A 기고] 브라질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전망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04-10 11:38     조회 : 6444    

브라질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전망
- 최고 생산실적 기록 -



브라질은 남미대륙의 47.7%를 차지하는 면적에 1억 8천만 명의 인구 뿐 아니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이라는 넓은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판매 면에서 세계 10위이며, 2005년에는 최고 생산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자동차시장
브라질 자동차시장 규모는 97년 194만대를 정점으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99년 126만대로 위축되었다가 2005년에는 163만대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시장의 특징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임의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차(Flexible Fuel Vehicle)의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 정부가 70년대초 석유위기를 계기로 에탄올 연료차의 보급을 추진하여 1980년대에는 에탄올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에탄올차는 저온에서의 성능저하와 연료냄새가 차안으로 스며드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석유가격이 안정화되고 정부 보조금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 후 재차 에탄올 연료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가솔린과 에탄올을 어떤 비율로 혼합하여도 주행이 가능한 승용차를 2003년에 VW이 처음 발표한 이후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플렉스차를 개발하였다. 플렉스차는 구입 시 세율이 가솔린차보다 낮고 에탄올 가격도 가솔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여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3년 3%에 불과했던 플렉스차의 판매비중은 2004년에 33%, 그리고 2005년에 54%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그 비중이 85% 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에 브라질 자동차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은 1000~2000cc급 승용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2년 1000cc급 승용차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2001년 71.1%에 달했던 1,000cc급 저가 대중차 판매비중이 2004년에는 57.3%로 저하되고 있다.
수입차 판매는 2001년 18만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6~7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브라질 내의 생산 확대와 더불어 수입차에는 플렉스차 모델이 거의 없다는 점으로 인해 향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그림] 브라질 자동차시장 및 생산 추이

 

브라질의 자동차생산 구조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1907년에 피아트 라이센스 생산을 시작으로 50년대에 VW, 벤츠, 크라이슬러, 도요타가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요 업체는 VW, GM, 피아트 등의 현지법인 3사이다. 이들은 생산과 판매에서 70% 가량을 점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30~40%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30년대부터 브라질 현지생산을 시작한 GM의 경우에 현재 3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부품의 현지조달 비율이 90% 가량에 이르는 등 공고한 현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자동차생산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45만대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내수판매 증가율은 5%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이 전년의 61만대에서 79만대로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수출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1994년~2004년 사이에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가 266억 달러에 달하는 근대화 및 설비확대를 실시하였고, 이와 함께 신기술과 신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해외 마케팅 노력도 계속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수출기지로서의 브라질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결성한 남미공동시장 내에서 상이한 차종을 서로 생산하고 보완하도록 하는 협정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브라질로부터 소형차를 수입하고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로부터 중형차를 수입하는 분업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멕시코와의 경제보완협정(ACE)이 발효되면서 2006년부터는 양국간에 완전히 자유로운 자동차 수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림] 업체별 생산비중 (2005년)

 

 

전망
전년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006년 브라질 자동차산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는 레일화 가치가 높아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에 대해서는 2004년 기준 자동차보유대수 2,762만대로 인구 천명당 보유대수가 154.3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잠재성이 주목되어 왔다. 그러나 경제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소득향상의 부진, 18.5%에 달하는 초고금리, 자동차에 대한 높은 세금 등의 여건으로 급격한 내수시장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BMR자동차산업연구센터 / 김철환 소장
KAMA 저널 200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