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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A 기고] 세계 자동차부품업계의 신제품 개발 동향과 대응과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04-10 11:45     조회 : 7229    
                          세계 자동차부품업계의 신제품 개발 동향과 대응과제


완성차업계, 첨단 기술∙제품 개발과 R&D 능력 배양에 주력
세계 자동차산업은 선진국 등 성숙시장에서의 수요 정체, 기업간 통합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제품 가격 인하 압력 등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업체들의 북미 및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GM과 포드 등 구미 선진국 업체들은 생산 축소와 가격인하 압력 등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주요 생산기반을 저비용 생산지역으로 이전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혁신 역량의 배양이 필요불가결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이를 위한 R&D 능력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부품업계, 신제품 개발능력 확보 및 대형화 압력 증대
완성차업체들이 혁신을 통한 제품 차별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던 제품의 개발, 설계, R&D와 생산 기능의 상당 부분을 부품업계로 이관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업계는 과거 완성차업체들이 담당하던 연구개발 기능의 상당 부분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를 대폭 확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완성차업계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설계와 개발, 생산, 소재 선택 등에서 완성차업체들과 공동작업의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게다가 완성차업체들이 비용절감 및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개별 부품을 다수의 부품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수의 대형업체들로부터 모듈 단위로 공급받는 방식으로 계속 전환함에 따라 부품업계의 구조 개편 압력 역시 가중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짧아지는 제품 주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도 부품업체들간의 통폐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글로벌 부품업체들, 안전, 환경, 전장 분야 신제품 개발에 주력
세계 자동차산업은 완성차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우월한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부품업체들의 성장세와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변화 속에서 세계 주요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제품개발 분야에 있어 전장 및 통신기술, 승객의 안전과 안락함, 환경기준의 충족 등이 가장 중요한 관심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장화 분야는 최근까지 가장 성장세가 빠른 분야인 동시에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안전분야 신제품 개발 동향과 사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하면서 안전분야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보쉬와 오토리브 등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이룩한 안전분야에서의 중요한 기술진보가 만들어 낸 제품으로는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전자식 제동력 배분장치(EBD), 적응형 주행지원 시스템(ACC) 등을 들 수 있다.
보쉬가 1995년에 개발한 이래 인기를 얻고 있는 혁신적인 전자식 주행안정장치(ESC/ESP)는 차량 관련 사망자 수를 30%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전자식 주행안정장치를 표준장비로 채택하는 추세이다. 또한 보쉬는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개발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한편, 오토리브는 세계 자동차용 안전 시스템 시장의 ⅓을 차지하는 차량 승객용 안전장치 선도기업으로서 정면 에어백, 측면 에어백, 안전띠 및 어린이 보호 시스템 등 안전관련 제품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신제품 개발 동향과 사례
환경 규제의 강화 또한 자동차산업에서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업계는 부품업계에 환경친화적이거나 또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촉매변환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공기분사 반응장치 등의 신제품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한편 친환경 이미지를 갖는 하이브리드카 부품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덴소는 2006년 4월 도요타 하이브리드카의 핵심부품으로 DC-DC 변압기, 전지의 전류와 전압 및 온도 감지장치, 그리고 사고시 전기공급 차단을 위한 시스템 계전기 등 3개 부품을 개발하였다. 덴소가 새로 개발한 변압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 손실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전지의 전류와 전압 및 온도 감지장치는 65% 소형화, 50% 경량화를 실현하였다.
한편 보쉬는 최근 대체동력시스템 및 효율적인 엔진의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보쉬는 이와 함께 디젤엔진 미세먼지 여과장치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 개발 등과 함께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 차량용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장분야 신제품 개발 동향과 사례
자동차용 전장 분야가 빠른 성장세와 함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각광을 받으면서 보쉬, 지멘스, 모터롤라 등이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장 분야에서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시스템, 운전자 지원 시스템,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에서 눈에 띠는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보쉬는 2010년경에 이르면 차량 원가의 40%를 전자부품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통신업체인 지멘스, 모터롤라 등이 자동차부품산업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한 국내업계의 R&D 능력 배양 시급
세계 자동차업계는 안전과 안락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안전 및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각국 정부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업체들은 첨단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R&D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업체들의 R&D 기능 강화는 과거 완성차업체들이 행하던 기능을 수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중요 요소인 만큼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완성차 및 부품업계의 진화 방향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긴요하다.

동종 및 이업종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도 적극 검토해야 할 때
특히 차량의 전장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전자 및 통신업체 등 이업종 기업들의 자동차산업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부품업체들의 입지가 약화될 소지가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부품업계는 핵심역량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통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경쟁력 향상 요소를 발굴하려는 노력과 함께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개발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도록 국내외 부품업체 및 이업종 기업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협력체제 구축방안의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BMR컨설팅 자동차산업연구센터 / 주윤 산업연구본부장
KAMA 저널 2006. 11